- LG 30만 원대 Q61 맞불 예고
- 삼성서 출시 A31은 품귀 현상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20만 원대 ‘고스펙 초저가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안방 수성’을 위해 30만 원대 제품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한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동영상 소비가 많고 지갑이 얇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20만~30만 원대 가격에 LTE 네트워크 기능, 대용량 배터리,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고스펙 제품으로 ‘매출 절벽’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9S(Redmi Note 9S)’의 한국 출시일을 오는 29일로 확정하고 25일부터 2000대 한정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제품 가격은 26만4000원에서 29만9200원으로 ‘역대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프로세서 기능을 대폭 높인 데다 ‘2년’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5020mAh의 대용량 배터리에, 전면 1600만 화소, 후면에는 4800만(표준)·800만(초광각)·500만(매크로 렌즈)·200만(심도)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돼 전 세계에서 3000만 대가 팔렸던 홍미노트8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샤오미에 맞서 LG전자는 오는 29일 이동통신 3사,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Q61’을 국내에 출시한다. 전면에 셀카용 1600만 화소를, 후면에는 4800만(표준)·800만(초광각)·500만(심도)·200만(접사)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36만9600원이다. LG전자 특유의 튼튼한 내구성에 3D 입체 음향을 살렸고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TE, 3G, 2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쿼드 카메라(4800만 화소 등)와 대용량 배터리(5000mAh)를 탑재한 갤럭시 A31을 사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일 정식 출시했다. 가격이 37만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사전 출시와 정식 출시 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중저가 전략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됐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 집계를 보면 저가폰이 초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조사에 따르면 판매량 1위 갤럭시 A51(점유율 2.3%)에 이어 2위 샤오미의 홍미8(1.9%), 3위 갤럭시 S20 플러스 4G·5G(1.7%), 4위 갤럭시 A10s(1.6%), 5위 홍미노트8(1.6%), 6위 갤럭시A20s(1.4%) 순으로 팔렸다. 갤럭시 S20플러스를 빼면 모두 중저가 모델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