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일본과의 김 수출 상담회가 사상 최초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렸지만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지난달 28일 일본의 민간 5개 단체와 ‘26회 대일 김 수출·입찰 상담회’를 개최해 김 854만 속을 6000만 달러(약 716억 원)에 수출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김은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며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삼해상사㈜ 등 46개 국내 수출업체가 참가해 올해 일본이 수입 할당량으로 배정한 김 975만 속을 출품, 87.5%인 854만 속(마른김 504만, 조미김 350만 속)을 낙찰받았다. 계약 물량과 금액은 지난해 532만 속(434억 원), 2018년 683만 속(592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로 일본 입국제한 조치(비자발급 중단)가 지속돼 일본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행사가 한 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해양수산부의 지원과 수출업계의 협조를 받아 비대면 방식으로 어렵게 개최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입찰회에 출품되는 제품의 위생·안전과 품질등급 검사를 사전에 실시하는 등 수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 배기일 회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와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으며 그 결과 이번 행사를 세계 김 수출시장의 판도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산업계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