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음주·뺑소니 교통사고 보험 최대 1억5000만 원 자가부담

금감원, 차보험 약관 개정 시행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6-01 19:02:3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임의보험 구간 개인부담금 신설
- 기존 최대 400만원서 대폭 증가
- 의무보험 부담금도 확대 추진
- 유상 카풀 사고 때도 보상 허용

앞으로 음주·뺑소니 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개인 부담금이 대폭 늘어난다. 운전자가 내야 하는 사고부담금 기준을 크게 올려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보험금 누수를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개정된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 음주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기존 방식에서 많게는 1억5000만 원까지 추가로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음주운전자의 자기부담금 강화를 포함해 군인에 대한 대인배상 기준 개선 등을 담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1일부터 개정·시행했다.

■임의보험 사고부담금 신설, 대인 1억 원·대물 5000만 원

   
이번 개정 약관에서 신설된 사고부담금은 자동차보험 ‘임의보험’ 구간에서 발생한다. 운전자 대부분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과 임의보험으로 구분되어 있다.

운전자라면 반드시 가입하는 의무보험은 대인배상기준 1억5000만 원 이하, 대물배상기준 2000만 원 이하까지 배상한다. 피해액이 이 범위일 경우 운전자는 대인 300만 원, 대물 100만 원까지 부담하는 데 그쳤다. 그 이상의 배상은 임의보험에서 운전자 부담 없이 나갔다. 피해액이 커져도 운전자 부담이 400만 원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임의보험 구간에서 운전자 부담금이 신설돼 대인 1억 원, 대물 5000만 원까지 운전자가 내도록 했다. 예컨대 음주운전 사고로 1명이 사망(손해액 4억 원)하고 차량피해 총 8000만 원이 발생했다면, 개정 전 음주운전자 사고부담금은 대인 300만 원, 대물 100만 원을 합쳐 총 400만 원이고 나머지 4억 7600만 원은 보험사의 배상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개정약관에 따르면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이 대인 1억300만 원, 대물 5100만 원으로 총 1억5400만 원까지 대폭 확대된다.

금감원은 이번 개정으로 음주운전 지급보험금이 연간 약 700억 원 감소하고 보험료 인하 효과(0.5% 추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8년 기준 음주운전 사고는 2만3596건 발생했으며 약 2300억 원의 자동차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여기에 의무보험 사고부담금을 대인 3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대물 1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높이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으로 지난달 입법 예고를 마쳤다. 시행 시기는 오는 10월이다.

■군인 배상기준 개선, 카풀 보상 명확화

표준약관의 군인 급여, 임플란트 비용 등에 대한 배상기준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군 급여가 배상액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군복무(예정)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복무기간 중 예상급여도 상실수익으로 인정한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른 병 계급별 월 지급액의 평균은 46만9725원이다. 만약 군복무 예정자인 만 17세 미성년자가 사망(현역병 육군 18개월 복무가정)한다면 복무 예정 기간 18개월에 대한 773만3787원이 추가로 인정되는 것이다.

임플란트 비용도 보상받게 된다. 교통사고로 치아가 파손되면 치아당 1회 치료비용의 보상이 가능해진다. 출·퇴근 목적의 유상 카풀도 개인용 자동차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기존에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으로 ‘영리 목적의 대가를 받고 자동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보상이 허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카풀 운행 중 사고가 나도 보상 여부가 불명확해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개정안은 실제 출퇴근 용도로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토·일·공휴일 제외)에 자택과 직장 사이를 이동하면서 실시한 카풀에 대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카풀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반영된 조치다.

이번에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은 1일부터 시행돼 모든 보험회사의 약관에 일괄 반영됐다. 다만 시행일 이전에 가입·갱신한 계약자는 개정 이전 약관이 적용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