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어컨 업계의 올 여름 판매 경쟁이 뜨겁다. 해마다 여름철 기온이 소폭 상승하며 에어컨 매출도 업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만큼 업계 경쟁도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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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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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 모습.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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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어에어컨의 창문형 에어컨 모습. 캐리어에어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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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6년 첫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풍에어컨’으로 올 여름 인기몰이에 나섰다. 무풍에어컨은 매우 약한 송풍으로 사용자가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바람이 나오지 않는 에어컨’이라는 모순된 표현으로 소비자 이목을 끌었으며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기 힘든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2일 “예년보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구 디자인과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 제품인 점을 집중 홍보한다. 무풍에어컨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에어컨 라인업 판매량의 70%를 넘겼다.
LG전자는 ‘이동식 에어컨’을 지난달 29일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이사가 잦은 소비자가 에어컨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벽을 뚫는 방식으로 실외기 설치가 어려울 때 유용하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다만 소비자는 에어컨을 이용하려는 공간의 창문을 조금 열어 설치 키트를 체결한 후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배관을 연결해야 한다. 냉방면적은 26㎡다. 약풍에서 정음모드를 사용하면 소음이 42㏈에 불과한 저소음 냉방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출하가 기준으로 60만~70만 원선이다.
캐리어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창문형 에어컨’은 ‘이동식 에어컨’과 달리 바닥이 아니라 창문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캐리어에어컨은 2일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의 창문형 에어컨 가운데 최대용량인 22㎡로 약 7평형 공간까지 냉방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는 게 캐리어에어컨 설명이다.
창문형 에어컨은 창문만 있으면 설치 기사의 도움 없이도 아이방, 옷방, 공부방 등에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면 된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인 소음까지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