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마트·식료품 순 비중 높아
- 안경·병원·약국 매출액 증가율 커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음식점과 마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로부터 제공받은 재난지원금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변동내역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과 마트 지출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지원금은 전체 지급액(9조5647억 원)의 59.3% 수준인 5조6763억 원이었다.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지원금 지급 전인 5월 첫째 주(15조7883억 원)에 비해 넷째 주(19조1232억 원)에 약 21.2% 증가했다.
업종별로 음식점이 24.8%(1조4042억 원)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이 24.2%(1조3772억 원)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병원·약국 10.4%(5904억 원), 주유 5.4%(3049억 원), 의류·잡화 5.3%(3003억 원)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지난달 첫째 주 대비 넷째 주의 매출액 증가율로 보면 안경(66.2%)이 가장 높았고,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지원금의 64%인 3조6200억 원이 신용카드 중소가맹점(연매출 30억 원 이하)에서 사용됐고, 이 중 영세가맹점(연매출 3억 원 이하)에서 1조4693억 원(전체의 26%)이 사용됐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지난달 첫째 주 2705억 원에서 넷째 주에 3243억 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