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홀딩스(일본)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 역시 신 회장의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논의된다.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은 여섯 번째 제출이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막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 제안서 역시 제출한 상태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이사 해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한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월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일본 측으로부터 신뢰를 확인했다는 게 그 근거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가 32%가량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종업원 지주회 등이 보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홀딩스 종업원이 누구를 미느냐가 중요한데 신동빈 회장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롯데홀딩스가 대주주인 호텔롯데의 시그니엘 부산 개장식에 신동빈 회장이 참석해 주주들과 임직원에게 ‘신호’를 보내는 등 일본과 한국의 롯데 경영권을 갖고 있는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한 구도다.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