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6월 기업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BSI가 각각 2포인트, 4포인트씩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7월 업황전망BSI 역시 제조업이 2포인트, 비제조업이 3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제조업 업황 BSI는 51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 등이 부진하며 1차 금속이 15포인트 떨어졌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7포인트 올랐다. 가전제품 판매 증가로 전기장비 부문도 회복해(+13포인트) 전체 업황 BSI가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 상승폭이 컸다. 6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운수창고업(-8포인트) 등이 하락했으나 건설업(+11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60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현재 경영상황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보다 5.3포인트 오른 63.1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170개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지난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2400여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금융위기(2009년 1분기) 당시와 같은 55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분기 57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조사 결과의 제조업 개선세도 비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참고하면, 제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로 전월대비 4.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67.7로 전월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68.1로 5.7포인트 상승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