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수산물 검사 ‘비대면 원격’ 전환…“불법 의심땐 승선”

수품원,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제출 받은 사진·영상으로 확인, 서류·현장·유통단계 3단계 진행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20:17:3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산생물질병 유입 방지 위해
- 냉동창고 검역 등은 그대로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냉동 화물선 선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의 수산물 검사가 현장 승선검사에서 비대면 원격검사로 전환됐다. 하지만 국제수산기구가 관리하는 어종을 적재한 선박이나 수산생물질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냉동창고 등에서 진행됐던 검역은 전처럼 진행된다.

수품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수산물 승선검사를 비대면 원격검사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국내에 들어오는 일부 선박에 직접 승선해 항해일지나 어업허가증, 선원 명부 등 서류를 확인하고, 어창에 들어 있는 어획물을 맨눈으로 살펴봤다. 선박이 입항 신고한 내용과 같은 어획물을 국내로 반입하는지를 확인하고, 원양어선의 경우에는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을 단속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감천항에 입항한 냉동운반선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산물 승선검사를 원격검사로 전환했다. 당시 수산물 검사를 위해 아이스스트림호에 탑승했던 수품원 직원도 현재 격리된 상태다.

비대면 원격검사는 현장에서 확인하던 서류를 선사나 대리점에서 사본으로 받고, 어획물 확인은 해당 선박의 선원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국제수산기구가 관리하는 어종의 수산물을 적재한 선박을 검색할 때는 이전처럼 직원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한다. 선박이 아닌 냉동창고 등에서 진행됐던 수산생물질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수산물 검역도 현장에서 그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다소 허술해진 검역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경대 김영목(식품공학과) 교수는 “현장 승선검사가 전수검사가 아닌 표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산업자가 작정하면 마음대로 속일 수 있는 상황인데, 비대면 원격검사까지 진행되면 제대로 검사가 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서류와 현장검사에 이어 유통단계에서도 또다시 검사하는 등 3단계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거짓 정보를 제공한 선박 또는 특정 수입국의 선박에 대해서는 현장 승선검사를 진행하는 등 특별히 관리한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원격검사가 최적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품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제출받은 영상이나 사진에 의심이 가면 영상통화를 해 실시간으로 배 안의 상황을 확인하고 그래도 의심되면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승선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7. 7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8. 8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