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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코스닥 유망 기업) 없는 부산, 블록체인특구로 ‘제 2 웹케시’ 키워야

부산, 기술 개발 일시 규제 면제…거래소·금융공기업 집중도 강점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7-02 22:05:5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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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구 기업 도약한 웹케시처럼
- 핀테크 중심의 첨단산업 키워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유망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라이징 스타’에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기업이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국제신문 2일 자 1·3면 보도)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이점을 활용하면 첨단산업인 핀테크 분야에서 유망 기업을 충분히 발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는 올해 ‘2020년 라이징 스타’로 새롭게 선정됐다. 웹케시는 1990년대 말 부울경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동남은행 전자금융센터가 모태다. 현재 서울에 본사를 둔 웹케시는 부산시의 교통카드 서비스였던 ‘하나로카드’를 발매한 원조 교통카드 개발업체였고 국내 최초로 편의점 ATM 서비스, 가상계좌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기업용 ‘브랜치’, 공공기관용 ‘인하우스뱅크’, 소상공인용 ‘경리나라’ 등 기업 회계 관리 시스템도 서비스한다.

웹케시는 국내 핀테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고 1999년 동남은행 직원들이 주축이 돼 부산대 창업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올해 신규 선정된 라이징 스타 기업 가운데 핀테크 업체로는 유일하다. 웹케시의 성장 과정을 보면 부울경 지역에서도 핀테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웹케시가 창업과 성장 토대를 구축한 1999~2000년은 금융에 인터넷이 접목되는 시점이었고 웹캐시는 이를 기회로 포착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은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로 넘어가는 현재 시점이 웹케시의 사례처럼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하면 규제, 투자, 인력 세 가지 측면에서 강점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부산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운영해 신기술을 개발하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 받는 등 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이다. 또 한국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고, 금융 공기업이 대거 몰려 있는 점도 핀테크 기업 성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부울경 지역에 50여 개 대학이 있어 IT 관련 인력 수급도 용이하다.

최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특례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상한 언택트(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 도입 등이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전국의 핀테크 기업이 부산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의장은 “금융 산업은 규제가 많고, 벤처기업이 기술을 개발해도 보안심사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부산에서는 이 심사를 받지 않고 실증에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빠른 시간에 산업이 성장할 수 있고 단시간에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부산이 규제자유특구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2년 안에 ‘제 2의 웹케시’를 수십 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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