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자 보존·정보 교환 등 협약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달 3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와 ‘낙동김 개발과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  |
| 낙동김을 생산하는 어민이 어장을 설치하고 있다.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제공 |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낙동강 종자 보존·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조사 ▷김 관련 정보 교환 ▷학술지·출판물 교환 등 학술적 교류 등이다.
낙동김은 1910년대부터 가덕도와 사하구 사이에 위치한 어장에서 양식을 시작해 110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이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의 ‘낙동김 고도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동김은 어장 내에 용존 무기질과 인이 많아 해조류 성장에 최적의 어장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조단백, 망간, 아연, 타우린, 총페놀화합물, 엽록소 a가 높게 함유돼 있으며 색태, 부드러움이 뛰어나다. 이에 낙동김은 우수한 마른김 생산원료로 전국 가공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낙동김을 생산하는 부산지역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권에 있어 국내 김 양식어장 중 해수면 수온이 제일 높아 온난화를 대비한 고수온 내성을 가진 김 종자 개발과 시험 양식의 최적지로 꼽힌다.
양 기관은 먼저 낙동김의 종자 보존과 부산지역에 적합한 특산품종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과원은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13개의 김 품종을 대상으로 어떤 품종이 부산지역에 적합한지를 진단할 계획이다.
강효근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신품종 개발과 보존이 실현된다면 낙동김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 김 산업의 지속 성장 발전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미숙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장은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신속한 현장 적용과 부산지역 특화품종 개발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월 김 종자 개발 전문가를 초빙해 지난 5월에 낙동김 종자배양실 시설을 완비하고 김 종자 시험배양을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채묘·양성·가공 공정 등 생산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도록을 편찬하는 등 연구를 준비해왔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