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첫 라미나강판·광폭라인
동국제강이 부산공장(남구 신선로) 생산 라인을 대폭 증설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컬러 강판 업체로 도약한다.
동국제강은 연간 7만t 생산능력의 최고급 컬러 강판(사진) 생산라인을 부산공장에 증설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50억 원을 투입하고 고부가가치 컬러 강판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 컬러 강판 생산라인 증설과 합리화를 통해 현재 8개 생산라인, 75만t에서 내년 하반기 9개 생산라인, 85만t으로 확장한다. 경쟁사들이 1~4개 라인에서 최대 10만~40만t 수준을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이 새로 증설하는 컬러 강판 라인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 강판과 자외선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 라인(1600㎜)이다. 이 라인에서는 불소 라미나 강판이나 디지털 프린팅 강판, UV 코팅을 접목시킨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컬러 강판을 생산한다. 다양화되는 가전업체 요구와 고급 건자재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라미나 강판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 광택, 질감이 가미된 필름을 강판에 코팅하는 고급 컬러 제품이다. 디지털 프린팅 강판은 컬러 잉크를 디지털 조합을 통해 철판에 분사해 컬러 강판을 만드는 방식이다. 동국제강은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했다. 동국제강의 매출 가운데 컬러 강판 비중은 2012년 11.5%에서 지난해 17.6%까지 확대됐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