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신격호 창업주의 막내딸인 신유미 씨가 한국 롯데그룹의 지분을 상속받지 않는 대신, 신 회장과 장녀 신영자 씨가 그 상속분을 나눠 받았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지분율을 13.04%로 높였다. 신 회장은 상속 이전에는 11.75%였지만 창업주의 지분을 일부 상속하면서 지분율을 1.29% 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배력을 보다 강화했고, 그룹 전체 지배력은 보다 공고해졌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48.42%), 롯데푸드(36.37%), 롯데케미칼(24.03%), 롯데칠성음료(24.94%), 롯데쇼핑(40.00%), 롯데정보통신(64.95%)의 최대 주주다.
신 회장은 또한 이번 상속에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는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지분을 9.84%에서 10.23%로 높임으로써 롯데지주(40.00%)와 자신의 지분으로 롯데쇼핑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