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치료제 말만 나와도 급등…바이오株 광풍에 투자주의보

코로나 이후 묻지마 투자 급증, 관련 종목 상승률 톱20 싹쓸이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8-02 19:57:2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백신 거론 신풍제약 주가 27배
- 실적 대비 지나친 폭등에 우려

코로나19 이후 제약·의료 관련종목인 ‘바이오주’가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감과 테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는 바이오주의 특성상 주가와 실적의 괴리 또한 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지난달까지 코스피·코스닥 주가(종가 기준) 상승률 1위는 신풍제약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로 2589.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5950원이던 신풍제약우의 주가는 2일 현재 16만 원으로 약 27배 폭등했다.

바이오주의 급등은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상승률 상위 20위 내 종목을 보면 ‘삼성중공우’ ‘두산퓨얼셀’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바이오주가 차지했다. 호흡기 생산업체 멕아이씨에스(889.90%),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거론된 신풍제약(887.12%),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872.12%)와 수젠텍(871.96%)이 뒤를 이어 순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바이오주가 급등할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실적 개선과 신약 개발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 없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언급만 되거나 시장 내 기대감만 높아져도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실적보다는 재료나 수급으로 주가가 치솟는 셈이다.

실제 신풍제약의 주가는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면서 폭등했다. 시총이 3조6560억 원으로 불어나며 코스피 60위로 올라섰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20억 원 수준에 그친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지만, 극심한 변동장세 속 ‘폭탄 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달 2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마감 직전 14.63% 급락하고 바로 다음 거래일에는 하한가를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신풍제약은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23일 12만3000원 대비 반 토막 난 상황이다.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사례 또한 급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이후 지정된 투자위험종목은 18건으로 지난해 동기(8건) 대비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바이오 관련 종목이 13건으로 72.22%를 차지했다. 투자위험종목은 ‘투자주의’ ‘투자경고’보다 강력한 수준의 경고로 매매가 1일간 정지되고, 거래 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 다시 하루 거래가 정지되는 조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도하게 주가가 오르는 것은 ‘폭탄 돌리기’로 밖에 볼 수 없다. 매매가 정지되면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테마주 투자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코로나19 이후 
주가
상승률
(종가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종목

1월17일 대비 
7월31일 상승률 

신풍제약우

2589.08%

멕아이씨에스

889.90%

신풍제약

887.12%

랩지노믹스

872.12%

수젠텍

871.96%

휴마시스

834.31%

씨젠

738.65%

삼성중공우

679.84%

진매트릭스

609.13%

일양약품우

540.24%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6. 6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