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확실성 시대 ‘최후의 화폐’, 몸값 더 높일 여력 남았다

‘金테크’ 전망은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8-03 19:50:4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KRX 금시장 사상 최고가
- 국제 선물도 거센 상승세
- 경기침체·저금리·약달러로
- 가치 추가 상승 전망 우세

- 현물 투자·통장·ETF·펀드
- 투자방식 장단점 고려해 선택
- 실물 구매는 수수료 감안해야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이다. 파죽지세로 치솟는 금 가격은 지난달 2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 기준 처음으로 8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기록(8만100원)을 세웠다. 올해 초인 지난 1월 28일 가격(5만9700원)과 비교하면 약 34% 올랐다.

국제 금값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85.9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지난 한달 상승률은 10.3%다. 금값을 따르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ODEX 골드선물(H)’의 경우 7월 한달에만 약 9%(1만2635원→1만3750원) 상승했다. 거침없는 금값 상승에 은값마저 들썩였다. 금 매수세가 은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달러 약세화와 과도한 유동성

금값 폭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요약하면 ▷안전자산 선호 강화 ▷미국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이다. 과거 금값 폭등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장기화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겹쳤다. 미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지며 금값 강세 현상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금값을 부추겼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을 대체 투자와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엔·유로·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20일 연중 최고치인 102.817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29일 93.453까지 9.1% 하락하며 최근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이후 약세가 가속화된 달러는 금 강세와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과도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낮은 실질금리와 각국 정부의 적극 부양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의 반영이다. 위기일수록 ‘마지막 화폐’로서 금의 매력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단기 조정 이후 상승 지속될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금 온스당 2000달러 진입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회피하려는 수요 등이 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 역시 상승을 예측했다. 센터는 “최근 금 가격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데다 보석류와 장신구 관련 실물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중기적으로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배경으로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마이너스 실질금리, 무제한 양적완화 등으로 금 가격 강세 여건이 더욱 뚜렷하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 내로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씨티은행·UBS 등은 “마이너스 금리, 달러약세, 미중 갈등심화 등 강세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최근 12개월 후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 현물 구매는 매력 낮아

상승세가 계속되자 투자 수요가 늘지만 접근방식은 여전히 낯설다. 금 투자에는 HTS·MTS를 이용해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 파는 KRX금시장 거래, 국내·해외 금선물 ETF 등의 방식이 있다. 주식 거래에 익숙한 투자자라면 KRX금시장 참여가 편리하다. 역시 증권사를 통해 금거래 계좌를 만든 후 사용하면 된다.

투자목적으로 골드바를 사는 것은 불리하다. 매매단위가 커서 소액 투자도 어렵고, 실물로 사는 순간 부가세 10%가 떼이기 때문이다. 매매시 수수료도 따로 내야 해 투자 기간과 목적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HTS·MTS 사용이 어렵다면 일부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금 현물 투자 신탁상품도 참고할 만하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