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구역인 범일·좌천동에
- 수정·초량동 일부 포함 재개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얻게 될 개발이익이 산복도로에 투자된다. 북항 2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시 컨소시엄’(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보도)이 국내 최초로 산복도로 개발을 항만재개발 사업에 포함시키는 ‘결합개발’ 방식을 채택하면서 가능해졌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3일 국내 최초로 결합개발 방식을 도입해 북항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항만재개발로 벌어들인 수익을 산복도로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도심과 바다와의 단절을 극복하고 도시 전체의 균형개발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동구 좌천동과 범일동 일부에 불과했던 북항재개발구역(219만8000㎡)이 중앙대로를 중심으로 한 수정동과 초량동 일부까지 포함한 228만 ㎡로 8만 ㎡가량 확대됐다. 사업비도 3조8000억 원에서 4조4000억 원(국비 2389억, 민자 4조1619억 원)으로 늘어났다.
박 부시장은 “그동안 항만과 산복도로 개발이 제각각 이뤄져 사업성이 낮은 산복도로는 오히려 낙후됐다”며 “항만개발로 벌어들인 수익을 산복도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지만 결합개발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결합개발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동일한 사업자가 동일한 법에 의해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결합개발의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와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 철도공사 등이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개발계획 18.03, 재무 37.07, 관리운영 36.28, 가점 1.5점 등 92.88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