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고비 넘겨” 조심스러운 평가
지난 6월 수출 실적이 개선돼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 생산이 어려운 고비는 넘겼다는 조심스런 평가도 나온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경상수지는 68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흑자다. 상반기 흑자 규모도 191억7000만 달러로 지난 5월 한은이 전망했던 170억 달러를 상회했다.
6월 수출액은 40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28.2%(345억5000만 달러)에 비하면 감소세가 완화됐다. 반도체·석유류 등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대중국 수출이 증가로 전환하고, 대미 수출도 7월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6월 수출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고, 7월도 완화세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 리스크가 혼재하지만, ‘불안의 터널’은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여행수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입국자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7억 달러 줄었다. 해외주식투자는 각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증시 호조로 지난 4월 이후 계속 늘어 253억5000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