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어시장 7월 11일~8월 4일
- 위판 543만 ㎏ 전년대비 급증
- 먹이 멸치 풍부해 어황 청신호
- 올해 업황 평년 수준 회복 기대
3개월간의 휴어기 이후 첫 한 달간 고등어를 잡은 대형선망업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고등어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달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는 데다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가 풍부해 본격적인 고등어 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형선망수협은 2018년 2개월이던 휴어기를 지난해부터 3개월로 늘렸다.
| |  |
| 3개월간의 휴어기를 마친 대형선망업계가 지난 한 달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고등어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진행된 고등어 위판 모습.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
10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3개월간의 휴어기가 끝난 이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음력 5월 19일~6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위판된 고등어는 543만676㎏, 위판액은 88억833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음력 6월 19일~7월 15일) 위판량 307만4868㎏과 위판액 50억1710만 원 대비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77%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인 물량 증가에 이어 상품성도 높아졌다. 고등어 상품(650~800g)은 3만4344㎏으로 지난해(1만1610㎏) 대비 3배가량 늘었고, 중품(500~650g)도 올해 32만534㎏으로 지난해(12만3894㎏)보다 배 수준이 증가했다. 반면 하품(350~500g)과 사료용으로 쓰는 갈고등어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이와 관련 올 1~7월 고등어 위판량은 1838만7764㎏, 위판액은 345억5726만 원으로 지난해(위판량 2494만6530㎏, 위판액 311억7784만 원)에 비해 위판량은 73% 수준에 그쳤으나 위판액은 오히려 11%가량 늘었다. 사료용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긴 했지만 상품성이 낮은 망치고등어의 위판량이 지난해 1506만3180㎏에 달하는 등 전체 위판량의 60%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2% 수준에 머물면서 상품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고등어 중품이 전년 대비 배가량 는 것도 한 이유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이 워낙 안 좋아 올해 어가가 상승한 측면이 있는 등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연말까지 위판고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최근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가 풍부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멸치는 물고기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는 생선으로 멸치가 많으면 먹이사슬의 상층에 있는 고등어 개체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멸치가 풍부하다는 것은 고등어가 먹이를 찾으러 제주 해역을 벗어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온이 높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부분만 이른 시일 내 해결된다면 올해는 양질의 고등어 어획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형선망수협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께 선망노조와 3개월 휴어기를 유지할지, 2개월로 줄일지 협상을 개시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