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개미·외인 매수세에다
- 바이오 강세, 뉴딜정책 영향
- 전문가 당분간 활황 전망 우세
국내 증시가 연일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년 동안 ‘매도 폭탄’을 던졌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로 귀환한데다 ‘동학개미’의 뜨거운 매수세가 식을 줄 모르면서 지수가 어디까지 향할지 시장의 관심도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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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1포인트(1.48%) 오른 2386.3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종가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4.71포인트(1.48%) 오른 2386.38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에도 2390.51을 찍으며 역시 연고점(2362.24)을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60%) 오른 862.76으로 종료했다.
역대 코스피 지수의 최고점은 2018년 1월 29일의 2598.19다. 장중 최고점도 같은 날 기록한 2607.10이다.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내에 코스피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최근의 거침없는 증시 상승은 돌아온 외국인과 ‘불개미’로 진화한 개인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582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6개월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지난 2월(-3조2000억 원), 3월(-13조5000억 원), 4월(-5조4000억 원), 5월(-4조 62억 원), 6월(-4200억 원) 내내 무섭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의 귀환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30.8%(583조5000억 원)이다.
지난 3월 코로나 폭락장을 계기로 증시에 뛰어든 개인의 매수세도 엄청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9조2196억 원으로 50조 원을 육박했다. 증시 대기 자금이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K-방역이 이끈 바이오주의 강세, 정부의 뉴딜 정책에 따른 친환경·디지털 관련주 등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오를대로 오른 지수가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급락을 경계하며 신중한 투자로 돌아선 개인도 늘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진우 GFM투자연구소장은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하려는 대기 자금만 50조 원에 육박했다. 과거 2000년대 닷컴버블 등 사례를 비춰보면 이 같은 장세는 못해도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