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전지 국내업체는 타격 우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에 쏠린 금융시장 관심이 뜨겁다. 최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2차 전지 분야를 주도하는 테슬라의 발표 내용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미국 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에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사용 수명을 크게 늘리고 단가를 대폭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발트를 대폭 줄이거나 건식 전극 등 생산 단가를 낮추는 신기술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내용이 나온다면 2차 전지 업종 주가 역시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소위 ‘서학 개미(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종목이다. 국내투자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을 21억9298만 달러(2조515억 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조정을 받은 이달 들어서도 6억4740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물적분할을 발표한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급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보다 5.86% 내린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 종가 기준 63만5000원으로 60만 원대에 올라선 이후 약 두달여 만에 최저치다.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소식이 보도된 지난 16일부터 약 13.67% 하락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