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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국제 금융도시 도약 ‘디딤돌’

대내외 홍보·인지도 강화 주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9-21 19:58: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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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금융중심지가 해양금융특구 지정을 통해 국제해양금융도시로 발돋움하려면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부산 금융계의 시각이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의 야경. 국제신문DB
부산 금융계는 부산이 해운·조선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해양 인프라에 국제 해운 서비스 산업을 키워 접목한다면 글로벌 해양금융도시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황호선 사장은 해양금융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클러스터 구축을 꼽았다. 국제금융거래의 속성을 갖는 해양금융은 해운, 조선, 금융, 무역 등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는 크게 활성화되기 어려운 만큼 전후방 연관 산업과 통합된 집적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부산의 산업구조는 해운업을 중심으로 조선, 항만 등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되어 있으나, 해양금융과 해운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콩의 사례를 들었다. 황 사장은 “해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해양금융을 발전시킨 홍콩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홍콩의 국제 해운센터에는 해상법률, 선박보험, 중개, 해상중재, 해운정보(컨설팅) 기업 다수가 모여 고급 해양서비스 산업을 견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금융허브로 발전한 것은 국제교역에 유리한 입지조건에 선진적인 법률과 제도, 금융전문인력 유치에 적합한 인프라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며 장기적으로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다행히 공사 출범 이후 여러 민간은행을 다시 선박금융참가자로 끌어들였고, 부산은행은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해양금융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의미있는 시도가 부산에서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사장은 “공사는 출범 이후 2년여 동안 금융위기와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무너진 해운산업을 재건하고 ‘해양금융중심지 부산’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효과적인 전략과 지원이 있다면 부산의 해양금융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김종화 원장은 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대내외 홍보활동과 인지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금융중심지 연합과 각종 관련 국제회의에도 참여해 주요 국제 금융중심지의 동향을 파악하고 부산 금융중심지의 인지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사원기관들과 협력해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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