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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바르셀로나에 물류센터 추진 “남유럽 경쟁력 강화”

스페인 항만公과 합작법인 협약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9-24 19:09:0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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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후단지 5만㎡ 규모 공동 운영
- 국내 물류·화주기업 지원 기대

부산항만공사(BPA)가 남유럽 관문항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진출해 신규 물류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어 항만 배후단지에 있는 5만 ㎡의 물류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항만 배후단지에 있는 물류센터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이번 사업은 바르셀로나 항만의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BPA가 공동으로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어 바르셀로나 항만 배후단지에 있는 5만 ㎡의 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적이 다른 항만공사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첫 협력사례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항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과 모로코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을 배후시장으로 갖고 있는 스페인 관문항만이자 아마존 DHL 이케아 등 다수의 글로벌 물류기업이 진출한 남유럽 물류중심 항만으로 연간 340만 TEU를 처리하고 있다.

양 항만공사는 지난 3월부터 바르셀로나 물류시장 동향, 부산항~바르셀로나 항만 물동량, 남유럽 진출 국내기업 현황 등의 공동분석을 해왔다. 이들은 지난 22일 합작법인 지분율, 세부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BPA는 지난 23일 남유럽 진출 국내 물류 및 화주기업을 초청해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운영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카탈루냐 한국무역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설명회에는 국내 70여 개 화주 및 물류기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BPA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의 후속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 화주 및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유럽 남부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바르셀로나항만공사 메르세 코네사(Merce Conesa)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바르셀로나 항만을 통해 동북아시아와 남유럽 사이의 물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한국 수출품이 유럽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유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박영호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선진 항만의 경우 임대료 및 투자비용이 높아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물류거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현지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항만에 물류거점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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