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항 공공시설 비율 70%가 독 됐다”

재개발사업 평가 온라인 포럼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9-28 19:56:1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발제 맡은 부산대 정주철 교수
- “유치시설 면적 제한이 땅값 올려
- 수익 고려하니 주거개발 부추겨”

- 일자리 중심 정책 개발 나서고
- 부산역 이전·지하화 검토 의견도

공공시설 비율이 70%에 달하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에 대해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은 공공성을 위한 제도가 과도한 수익성을 부추긴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한국해양대 다운타운캠퍼스에서 열린 부산공간포럼에서 패널들이 북항 재개발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공동주관한 제36차 부산공간포럼이 ‘국토균형발전의 시작, 부산항’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 ‘1단계 북항 재개발 평가’를 발제한 부산대 정주철(도시공학과) 교수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이분법으로 나눌 게 아니라 공공성이라는 큰 목표 내에서 수익성을 논의해야 한다”며 “북항 재개발 과정에서 공공시설과 유치시설 면적의 비율은 7 대 3으로 공공시설 면적을 확보했지만, 작은 면적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다 보니 고층개발과 주거개발이 강제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치시설 면적을 30%로 제한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업시설의 평당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 실제로는 주거시설 사업자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시에 대해서도 “북항재개발 대상 부지에 최대 280m의 다양한 초고층 빌딩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해안경관·스카이라인 파괴, 조망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2020년이 되어서야 시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높이 관리기준을 수립을 추진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북항 재개발의 방향’을 발제한 중앙대 마강래(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 일극 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북항이 비수도권 거점으로 최고의 입지를 가진다”며 “산업 생태계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북항 재개발의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신도시 개발이 수도권 전체를 보고 일자리에 대한 비전을 설정했고 산업에 대한 예측을 담는 등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시하고 있어 부산도 산업 구조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북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부산 경남 울산이 메갈로폴리스로 광역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항이 거점이 돼 주변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큰 그림을 먼저 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북항 재개발의 건축적 방향’을 발제하면서 “북항을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철도가 도심을 가르지 않도록 부산역을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지하화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의대 양재혁(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 양미숙 부산 북항 공공성 실현을 위한 부산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부산연구원 김경수 기획조정실장, 부산대 김동현(도시공학과) 교수가 참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김 교수는 “공공성 확보라는 개념을 일자리 확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청년들이 저비용으로 창업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혁신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