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불황으로 대학을 졸업해도 직업을 갖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8월 2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3,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졸업생의 예상 취업률은 44.5%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이후 5년간(2014~2018년)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실제 취업률은 62.6~64.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졸업생이 바라보는 취업 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다.
또 응답 대학생 10명 가운데 75.5%는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29.4% 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취업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9.1%로, 지난해 조사 때의 30.6%보다 21.5% 포인트 내려갔다.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과 관련, 응답자들은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3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5.4%),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8.2%) 등의 순이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