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환(사진) 태광실업 회장이 국내 주요 200대 그룹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로 조사됐다. 38세인 박 회장은 지난 2월 부친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작고하면서 그룹 회장에 올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家) 회장·부회장 현황 조사’에서 박 회장이 가장 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리하는 64개 대기업 집단과 주요 그룹 136곳을 추가해 총 200개 그룹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자에 포함된 14명의 그룹 회장 가운데 유일한 30대는 경남 김해에 기반을 둔 태광실업 그룹의 박주환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태광실업 그룹 계열사인휴켐스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까지 재계는 물론 대외 활동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리더’다.
한편 국내 200대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회장·부회장 직함을 쓰는 55세 이하 ‘젊은 오너 경영자’는 36명이었다. 회장직을 맡는 오너급은 14명이었다. 1966~1969년생이 6명, 1970년 이후 출생자는 8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네이버 이해진(1967년생)·카카오 김범수(1966년)·넷마블 방준혁(1968년) 이사회 의장은 그룹 총수 반열이지만 공식적으로 회장이나 부회장 직위를 따로 쓰지 않아 제외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