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당캠퍼스에 장비 구축 진행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저유가 기조와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양플랜트 산업 교육에 해상풍력 분야 교육 수요를 추가로 창출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세계풍력기구(GWO, Global Wind Organisation)로부터 기초안전교육 4개 과정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GWO는 풍력터빈 제조업자 및 소유자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풍력산업에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교육 및 비상절차에 대한 국제 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연수원이 취득한 기초안전교육 4개 과정은 응급처치, 인력운반, 고소작업, 화재인지 등 4개 과정으로 해상산업 근로자가 풍력타워에서 안전하게 근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 과정이다. 연수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영국항해협회(NI, Nautical Institute) ▷세계석유훈련기구(OPITO) ▷GWO의 국제 인증을 보유하게 돼 국내 및 외국 근로자에게 더욱 폭넓은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연수원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건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관련 산업 종사자의 안전교육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GWO 인증 도입에 나서는 등 해양플랜트에서 감소하는 교육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연수원이 발간한 보고서는 2019년 이후 해양플랜트 산업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해양플랜트 교육인원이 급격하게 줄었다. 이 때문에 연수원은 해상풍력단지 관련 산업 종사자의 안전교육 수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연수원은 이와 관련 200억 원을 투입해 해상풍력과 해양플랜트를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종합훈련장(연면적 5660㎥, 지상 3층 규모)을 지난 6월 남구 용당캠퍼스에 구축했으며, 현재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GWO 인증 안전교육은 수영장, 고소작업 훈련장, 소화 훈련장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장비 등이 필요하지만 해양플랜트 교육장과 시설이 80%가량 일치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두 가지 분야 교육을 함께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재 연수원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고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제인증을 획득해 지속 발전 가능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