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및 해양플랜트 불황으로 지역 조선업체 및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상 부유식 풍력 발전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이 가시화된다. 부유식 풍력 발전 설비는 선박이나 해양플랜트처럼 해상에 철 구조물을 띄우기 때문에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은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0)에서 1.5GW(기가와트)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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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 앵글리아의 해상풍력 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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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GIG사업총괄 전무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사업방침은 현지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만큼 울산에 이미 형성 되어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내 소재, 부품, 장비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여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는 게 GIG 설명이다. 최 전무는 “부유식 해상풍력 건설 및 관리 운영 하는 데에는 30년 동안 다수의 해양, 풍력, 전기, 금융 관련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GIG와 토탈이 추진 중인 1.5GW규모 해상풍력 단지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2만1837개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GIG와 토탈은 울산항으로부터 약 60km 떨어진 해역(옛 동해정 해양투기구역)에서 3단계에 걸쳐 총 1.5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말 1단계 사업 착공 준비가 완료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발주 기업과 지역 업체의 상생 효과가 확인되면 인근 부산과 경남으로의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은 울산광역시와 한국풍력산업협회가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정책과 기술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포럼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울산시는 올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그린뉴딜’ 및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발맞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여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와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B2B 장을 마련하고자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롯데호텔 울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