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카드 이용 전년비 5.6% ↓
올해 카드결제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비대면결제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 평균 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이 5.3%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것으로, 코로나19 충격이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 4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규모도 0.2%, 2.4% 증가에 그치며 둔화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의 영향으로 선불카드 이용 규모는 770.6% 증가하며 크게 확대됐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 확대가 두드러졌다. 1~9월 모바일기기와 PC를 활용한 비대면결제 금액은 일 평균 8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3분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대면 결제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 거래 뿐 아니라 앱 등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 등과 같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
대면결제 이용규모는 같은 기간 3.7% 감소했고, 플라스틱 실물카드 이용규모도 5.6% 감소했지만 페이결제 등 모바일기기 이용규모는 18% 증가했다. 현재 대면·비대면을 합친 모바일기기 결제는 일 평균 1조 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간편결제 방식을 이용한 금액 비중은 점차 확대해 지난 9월 39%를 차지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