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올해 1~9월 세계 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승용차, 상용차) 판매 순위에서 현대·기아차는 니로 EV(기아차)와 코나 EV(현대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니로 EV, 코나 EV 판매 호조 외에도 시드 PHEV(기아차),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현대차) 등의 상용차도 현대·기아차의 성장세에 한몫을 했다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호조 속에 미국·중국 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판매 성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 미국과 함께 앞으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세가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의 봉쇄에도 미·중의 회복 영향으로 현대·기아차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1, 2위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 판매량이 올해 들어 8만 대 넘게 추가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도 아우디 E-트론 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계단 뛰어올랐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르노 ZOE 판매 호조에도 기존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이 4.6% 감소했다. 다만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