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2.9%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대내외적인 변수가 남아 경제 활력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6일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BNK금융연구소)의 ‘2021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보면,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2.9%로 예상됐다. 올해(-1.9%)보다 수치는 크게 높아졌지만, 코로나19로 부울경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었던 만큼 수치가 상대적으로 나아보일 수 있다고 BNK금융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내년 동남권 경제는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은 국내외 경기 회복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개선과 정부의 지원 정책 강화로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코로나19가 언제든지 재확산할 수 있고, 가계 부채 부담과 고용시장 부진은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BNK금융연구소 백충기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동남권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대외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경우 예상보다 경기 반등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서는 응답기업 151곳 중 71.5%가 내년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부품(25개사), 철강(9개사) 업체가 경영계획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영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42.9%)이 꼽혔다.
김현주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