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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파운드리 성장…“삼성전자 9만 원 간다”

증권가, 목표주가 잇단 상향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12-08 20:01:1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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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후년 영업익 최대 100조 전망
-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 24개사 평균 8만508원 제시

‘7만 전자’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사마다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며 ‘9만 전자’를 넘보고 있다. 5만 원대 박스권에서 횡보하다 단숨에 7만 원대로 올라선 삼성전자의 질주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을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원까지 높여 잡았다.
코스피 1.62% 하락- 8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았다며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연말·연초 D램의 수요가 늘어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고, D램 고정가격 상승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산업은 2022년까지 2년간의 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D램 시나리오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2년 80조 원에서 최대 100조 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 원으로 높였다. 도현우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확실히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0.6배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8만 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도 많다. SK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고, 하나금융투자는 8만6000원,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8만5000원으로 잡았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8만 원으로 높였고, KB증권은 투자의견 ‘바이(Buy)’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제시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8만508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12조3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한 10조1611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최근 코스피 강세와 함께 꾸준히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7만 원대(7만1500원)를 돌파했으며, 8일 7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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