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출문 걸어 잠근 은행…의사·변호사도 돈 빌리기 어렵다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제한 조치 영향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12-27 22:00:0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銀,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 4억→3억
- 경남은행도 소득의 2.5배→ 2배로 낮춰
-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대출 판매 중단
- 저축은행 올해 대출잔액 9조 이상 급증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제한에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당국의 대출 관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내년에도 대출 문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부산은행의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의 300%에서 200%로 낮아졌고, 한도는 4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줄었다. 전문직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4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축소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른 신용대출 속도 조절 조치”라며 “아직 종료시한을 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도 모바일·공무원 신용대출의 한도를 소득의 2.5배에서 2배로 낮췄다.

연말까지 대출 판매를 아예 중단하는 은행도 많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연말까지 비대면 상품을 포함한 영업점 신용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2000만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도 각각 올해까지 비대면 직장인 대출,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며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옥죄기에 들어간 것은 가계대출이 폭증하면서 당국이 시중은행의 대출총량 축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을 내서 투자)’로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3분기 가계부채는 전년보다 7% 불어난 1682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가계 부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금융사 입장에선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다”며 “긴장한 상태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당분간은 지금의 총량관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기업을 포함한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대출잔액은 9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여신 총 잔액은 74조3955억 원으로, 전년 12월 말(65조504억 원)보다 9조3451억 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 신용대출 수요 급증,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24일 펴낸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저축은행의 빠른 대출 증가세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