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소비자는 자급제폰 구입
- 알뜰폰 요금 유지하면 더 저렴
이동통신사들이 일부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최대 10만 원 올렸지만, 사용량이 매우 많은 ‘헤비 유저’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는 ‘자급제+알뜰폰 요금’으로 구매하는 방식보다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28일 이동통신사 요금제 비교 사이트인 ‘스마트초이스’, 알뜰폰 요금 비교 사이트 ‘알뜰폰 허브’에서 인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20 울트라’ 구입을 가정하고 2년간 지출 총액을 계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한 달에 데이터 9GB, 음성·문자메시지 기본 제공받고 갤럭시S20 울트라를 구입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이통사를 통해 ‘연말 떨이’에 나선 제품이다.
먼저 SK텔레콤에서 월 5만5000원의 ‘슬림(5G, 영상·부가 통화 300분 제공)’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는 경우다. 갤럭시S20 울트라 출고가는 28일 현재 129만8000원이다. 여기에서 공시지원금 44만5000원을 빼고 총 할부수수료 5만3409원을 더하면 소비자가 지출해야 하는 기계 값은 90만6409원이다. 2년간 통신요금(5만5000원×24)은 132만 원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222만 6409원을 지출한다.
반면 자급제폰을 출고가대로 구입하고 알뜰폰 통신사(SMARTEL)에서 월 2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해 2년간 이 조건을 유지하면 총 지출액은 182만 6000원이다. ‘알뜰폰+자급제폰’ 조합은 언제든 통신사 변경, 요금제 변경 또는 해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급제폰을 신용카드로 구입할 때 5, 6개월간만 무이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반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현재 갤럭시S20 울트라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판매 종료’된 상태여서 구입하려면 전문 온라몰이나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한다.
데이터 9~10GB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LG전자의 준프리미엄폰 LG벨벳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LG유플러스(5G 라이트 월 5만5000원 요금)에서 이 제품을 구입하면 2년간 소비자의 총 지출액은 173만6376원이다. 반면 자급제로 구입하고 알뜰폰 요금(SMARTEL, 월 2만2000원)에 가입하면 142만 6000원으로 산출됐다. 공시지원금 혜택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 즉 ‘헤비 유저’에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에서 ‘5G 프리미어 플러스(데이터 무제한, 월 10만5000원)’ 요금제를 쓰면 LG벨벳 공시지원금은 78만3000원이 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