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00선을 가뿐하게 돌파한 지수가 이번 주 내로 3000에 닿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모니터를 지나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944.45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 29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1조31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외국인이 848억 원을 사들이며 가세했다. 반면 기관은 1조1895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새해 증시에서도 주요 투자 주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2.47%)와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삼성SDI(6.85%) 등이 크게 오르며 신 고가로 마감했다. 현대차(8.07%)와 현대모비스(12.33%)도 급등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0개, 하락한 종목은 376개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24조7265억 원으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1977억 원)를 뛰어넘었다.

코스닥은 9.20포인트(0.95%) 상승한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2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91억 원과 79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41조3657억 원으로, 지난달 28일(41조993억 원)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