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개국 2000여 개 업체 참여
-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창구
- 삼성, 라이다·3D센서 등 활용
- 자율주행하는 ‘제트봇 AI’ 선봬
- 대형 TV ‘더 프리미어’도 눈길
- LG, 세계 최초 ‘롤러블 폰’ 공개
- 통화·영상 맞춰 화면 비율 변해
- 성능 강화 올레드 에보TV 소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1(11~14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각종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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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CES 2021’에서 선보이는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11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한 ‘삼성 제트봇 AI’는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사물 인식 기술이 적용돼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최적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AI 솔루션,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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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LG 롤러블’. 화면을 말았을 때(위)와 펼쳤을 때 모습. LG전자 제공 |
제트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2차원 센서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을 인식해 1m 이내의 장애물 거리와 형상을 미리 파악해서 피한다. 라이다 센서는 가정 내 사물을 분석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공간 지도를 생성해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자는 원하는 공간이나 특정 방만 골라 청소를 하도록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하며 청소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제트봇 AI와 함께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도 공개했다.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영상을 활용하는 서비스다.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에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로봇 제품 외에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TV 제품인 더 프레임, 초대형 홈시네마를 구현하는 더 프리미어 TV 등도 소개했다.
‘Life is ON(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LG전자 역시 지난 11일 밤 10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 끝 무렵 세계 최초의 롤러블 폰 모습이 등장했다. ‘LG 롤러블’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이번 온라인 간담회 동영상에서 사용자가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누군가가 LG 롤러블로 시청한다는 설정으로 바 모양의 스마트폰을 가로로 시청하고 있는데 말려져 있던 디스플레이 윗부분이 확장되는 모습이었다.
‘LG 롤러블’은 자발광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장점을 극대화해 화면 크기를 줄이고 싶을 때 두루마리처럼 감았다가 크기를 키울 때 말았던 화면을 펼치는 원리다.
LG전자는 또 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강화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도 선보였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제품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갖췄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고객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질 완성도를 더욱 높인 77인치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인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고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약 20% 향상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130여 개국에서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570개, 한국 345개, 중국 203개, 프랑스 135개 순이다. 국내 스타트업은 260개사가 참가해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