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과열에 부산 가계빚 빨간불…고소득자가 더 빌려

생활자금에 주택 매입수요 늘어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1-21 22:10:1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3분기 증가율 전년비 6%↑
- 소득대비 대출률 전국 평균 상회
- 한은 “리스크 관리 필요” 경고

부산지역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입수요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득대비 대출비율(LTI)이 대폭 상승하면서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21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부산지역 가계부채 특징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의 3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증가율이 2.1%인데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대출은 자영업자의 생활자금과 비자영업자의 주택 매입 수요를 중심으로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등으로 2분기에 집중된 반면 비자영업자는 부동산가격 급등 영향으로 3분기에 대출이 집중됐다.

지난해 1~9월 자영업자 가계대출은 전년말 대비 12.2%, 비자영업자는 4.7%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특히 비자영업자 중에서는 고소득층의 대출이 9.1% 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자영업자 중에선 저소득층의 증가율이 15.6%로 제일 높았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이 소상공인 영위비중이 높은 업종에 집중되고, 지역 부동산 시장은 고가주택에 편향된 차별적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고신용 차주의 대출은 9.6% 증가한 반면, 중·저신용 차주는 각각 3.0%, 11.3%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경제적 양극화가 대출 행태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채무부담능력 저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소득 대비 대출비율을 보여주는 LTI는 지난해 3분기 234.6으로 전년 말 224.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부산지역 LTI는 2016년 2분기 전국 평균 수준을 넘어선 이후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244.0)보다는 낮지만 전국(225.9) 및 광역시 평균(221.1)을 상회한다.

부산지역의 지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2018년 기준 107.3%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2010년대 들어 서울 및 광역시 중에선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부산지역은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이 높고 부동산 가격 변동성도 타지역 대비 높아 가격 급변동 시 가계부채 건전성 훼손 우려가 상존하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LTI가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소득여건 개선 및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5. 5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