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보다 정확하게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달까지 완성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새로운 관리 항목을 추가해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공매도는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진행하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빌려온 주식 없이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불법 공매도 의심 거래는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적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스템 개선을 거치면 좀 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초 거래소는 다음 달 중순 공매도가 재개되면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이달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재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도 6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일단 기존 일정에 맞춰 작업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은 시장감리본부 감리부 산하에 신설된 공매도 감리 전담 조직인 특별감리팀이 맡는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 공매도 관리를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적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