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제 포커스] 공매도 5월 일부 재개…“반쪽 대책” vs “현실적 절충안”

개인투자자 “폐해 계속될 것” 금투업계는 “연착륙 위한 조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2-04 22:13:5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치권도 선거용 등 엇갈린 반응

금융위원회가 오는 5월 3일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와 개인투자자, 정치권 등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업계는 현실적으로 공매도 폐지는 어려운 만큼 시장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폐지가 아닌 이상 공매도의 폐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4월에 있을 선거 이후로 재개 시점을 늦춘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결정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4일 공매도 일부 재개에 대해 “선거용 대책”이라며 “공매도 피해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종목에 대부분 포함돼 있으며, 우리는 공정한 제도 개선을 통해 올바른 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투연 회원들은 현재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개인투자자 커뮤니티 등에도 ‘선거용 눈 가리기’ ‘증시에 찬물’ ‘불법 공매도가 횡행하는 시스템 개선 없는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성토의 글이 잇따랐다. 반면 금융투자업계는 현실적인 절충안으로 평가했다. 공매도 재개가 필요한 만큼 대형주 중심의 일부 재개는 연착륙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들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공매도 재개를 거스르긴 어렵다. 대형주 중심으로 재개한다면 개인들이 우려하는 만큼 시장의 충격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의 공매도 경험이 쌓이면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번 조치가 “선거를 의식한 결정”이라며 “불공정한 공매도 시장의 근본적인 수술 없이 상태에서 재개는 용인될 수 없다. 금융위는 정치적 결정이 아닌 전문가적 판단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후에 해야 여당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금융위는 기울어진 시장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매도 재개는 절대 불가”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공매도 연장에 대해 “‘제도 보완 후 공매도 재개’라는 주장을 당국이 수긍한 것 같아 환영한다”면서도 “불법 공매도를 사전 차단하는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금융위는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산체계 구축 의무화법을 발의했으며, 자본시장의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공매도 금지 관련 주요 일지

2020년

2월28일

코스피 2000 붕괴

3월16일

6개월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코로나19 사태 여파)

5월26일

코스피 2000 회복

8월27일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

2021년

1월7일

코스피 3000 돌파

1월11일

금융위원회 “공매도 금지 
3월15일 종료 예정”

1월28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시장 
공매도 재개 가능하다고 생각”

2월3일

금융위원회, 공매도 금지 연장
코스피 200·코스닥 150 지수 
구성종목 5월 3일 부분 재개

5월3일 

공매도 부분 재개 예정일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8. 8“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