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주춤하고 일부에선 지수하락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1705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674조3738억 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3조7967억 원이 늘었다.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1월 말 476조3679억 원에서 지난달 말 480조1258억 원으로 3조7579억 원 늘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의 증가액이 2조491억 원을 차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신용대출은 1월 말 135조2400억 원에서 지난달 말 135조1844억 원으로 55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했던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은 국내 증시의 하락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가 변동성을 보이며 31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횡보장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