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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천스닥’

코스닥 종가 1000.65 마감,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21:55:3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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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411조로 역대 최대치

코스닥 지수가 20년 7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1000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닥은 1000.65로 마감해 종가 기준 20년 7개월여 만에 1000선을 넘었다. 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00.65로 마감하며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6일 1007.52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 1000 회복에는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섹터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종목을 묶은 ETF 상품인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를 보면 지난해 말 5578.37로 같은 해 저점(2159.36) 대비 1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1, 2위도 셀트리온헬스케어(20조7000억 원)와 셀트리온제약(5조4000억 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K뉴딜정책·2차전지 등 소재 섹터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150 소재’ 지수는 1937.26으로 같은 해 저점(1278.80) 대비 142%, ‘코스닥150 산업재’ 지수는 261.84로 저점(198.81) 대비 1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과거 IT·전통산업 위주의 시장구조에서 바이오, 2차 전지, 5G 등 코로나 이후 산업주도 예상 업종으로 주력 업종이 크게 변화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의 재정·통화 완화 정책 등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는 16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에 마감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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