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선 “큰 영향 없을 것”
3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는 가운데 주가 흐름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재개 직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7.70%, 87.68%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증시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재개 이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27~3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하락했고, 하락률은 각각 2.17%, 4.52%를 보였다.
특히 공매도가 재개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는 같은 기간 2.31%, 6.15% 떨어졌다.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실제 지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업계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들어오며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이 높아졌고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시장의 방향성은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과거 사례를 봐도 공매도 재개 직후에는 주가 지수가 부진하다 3개월 정도면 상승 전환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9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한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 7.0% 하락했다가 3개월 후 코스피는 14.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3.4%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당국은 당시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유럽재정위기가 있었던 2011년 11월 공매도 재개 후에는 일주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7%, 2.3% 내렸다. 반면 재개 3개월 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0%, 2.3% 상승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