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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1500개 시대 개막…부울경 100개사 건재

1000개 돌파 13년7개월만에 벤처기업 거래소 이정표 마련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21:36:5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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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선 올해 2개사 신규 상장
- 동원개발 장수기업 중 시총 2위

코스닥시장이 상장기업 1500개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부산 울산 경남 기업도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배가량 증가하며 함께 성장했다. 부산의 건설사 ‘동원개발’과 경남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유니슨’은 개장과 함께 일괄상장 후 현재까지 남은 장수기업 96곳 중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일승’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상장하면서 상장기업수 15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중 일승은 부산에 본사를 둔 조선해양 환경장비 업체로, 지난 1월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코스닥에 상장한 부산기업이 됐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개장해 11년 만인 2007년 10월 상장사 1000곳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본시장의 확대는 벤처붐과 정보통신 혁명을 선도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상장이 위축되고 이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상장기업 수도 함께 감소했다. 1000개사 돌파 이후 13년 7개월 동안 코스닥 시장에는 944개사가 신규상장했고, 445개사가 상장폐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1996년 개장과 함께 일괄 상장된 기업 341곳 중 부울경 기업은 55곳이다. 당시 시총이 가장 컸던 곳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주택은행에 인수된 동남은행(2440억 원)이다. 한일제관(440억 원) 부산리스금융(429억 원) 유니슨(39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시총 10위권을 살펴보면 금융업 5곳 제조업 3곳 건설업 2곳이 확인된다.

코스닥 상장사가 1000개를 돌파하던 2007년 10월엔 부울경 상장기업 수도 73곳으로 늘었다. 기계제조업체인 태웅의 시총이 당시 1조711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광벤드(8423억 원) 평산(8300억 원) 태광(6552억 원) 순이다. 코스닥 개설 당시와 달리 10위권 상장기업은 모두 기계 제조업체로 전환됐다.

현재 부울경 코스닥 상장사는 100곳이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바이오기업인 에이치엘비가 시총 3조6430억 원으로 가장 크다. 바이넥스(8636억 원) 디오(6054억 원) 아미코젠(5457억 원) 등 바이오 업종 4곳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변화는 코스닥 시장 전체로 확대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대표주인 시총 상위 10대 기업이 1000개사 시점 대비 완전히 재편됐다. 활발한 세대교체, 역동성 등 시장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며 “인터넷·통신·금융 등 전통적 고성장산업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의 구조적 전환이 신속하게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달 기준 동원개발(시총 5812억 원)과 유니슨(시총 4991억 원)은 코스닥 역사와 함께한 장수기업 중 현재 시총 상위 5곳에 포함됐다. 장수기업은 상장 당시와 동일한 사업 또는 관련한 사업을 현재까지 영위하는 기업으로 분류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코스닥 장수기업 중 시총 상위 5사

상장사명

시가총액

동화기업

1조4040억 원

동원개발

5812억 원

유니슨

4991억 원

서부 T&D

4806억 원

에이스침대

4730억 원

※자료 : 한국거래소,  5월 1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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