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재 거론 비트코인은 주춤
빠르게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금이 또다시 헤지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380원(0.56%) 오른 6만8200원에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월 8일 기록한 6만8320원 이후 최고치이며, 연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 1월 6일 기록한 6만9230원이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지던 지난해 7월 8만100원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3월 5일 6만2300원까지 떨어졌던 금값은 이달 들어 6만5000원대에 진입하며 반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금이 헤지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가격이 빠르게 올랐던 비트코인은 며칠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한 개 가격은 한 달 전만 해도 8000만 원을 돌파했으나, 19일 현재 5070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6000만 원 선이 무너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할 듯한 내용의 트윗을 날리면서 급락했다. 머스크는 이후 비트코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 코인은 19일 전날 대비 8% 이상 급락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