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사흘 연속 연중 최저가
- 1월 최고점 대비 23%나 하락
- SK하이닉스도 8일간 16%↓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패닉셀이 이어진 탓인데 가격 흐름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7만44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최고점(9만6800원) 대비 23%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주가 급락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자 외국인들이 잇따라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앞서 지난 11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일부 국내 증권사는 DRAM(디램) 현물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목표 주가 역시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6907억 원 팔아치우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52.65%)은 2018년 12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성노 BNK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의 가격이 그동안 고평가된 측면이 있고, ‘슈퍼 사이클’이라는 전망도 다소 무리가 있다. 정상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16.12% 급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은 2조658억 원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