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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쿼드 스피커’ 레노버 11인치 태블릿 써보니

레노버 최신 태블릿 제품 열흘간 사용기

'비디오+오디오' 최대 강점

액세서리 활용하면 사용감 높아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9-20 0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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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 동영상’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 노트북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세컨드’ 모바일 기기인 태블릿 인기도 많다. 이 제품군은 최근 화면도 커지고 사양도 높아지는 추세다.
   
레노버의 탭 P11에서 웹 드라마를 띄운 모습. 정옥재 기자
   
레노버 태블릿 탭 P11 뒷면. 위쪽에 전용 펜을 붙였다. 정옥재 기자
   
탭 P11의 좌측면. 스피커가 두 개 달렸다. 정옥재 기자
글로벌 PC 브랜드 레노버가 최근 출시한 ‘레노버 탭 P11’은 11인치 대화면에 4개 스피커를 갖춘 ‘비디오+오디오형 ’ 태블릿이다. 기자는 한국레노버로부터 이 제품을 열흘간 빌려 이 제품이 어떤 유형의 소비자에게 유용한지 살폈다(※ 스마트 기기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떤 기능이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지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기기는 좋은 점만 골라 넣으면 가격이 올라간다. 장점이 많아지면 이는 곧 단점이 된다. 가격이 높으면 소비자에게는 최대 단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 기기를 살필 때에는 ‘나에게 적합한 제품인가’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이 기기는 정식 출고가가 5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제품이다. 동급의 경쟁사 제품은 70만 원을 넘긴다.

○ 원격 수업에 최적화

이 제품은 원격 수업에 최적화됐다. 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로 태블릿 제품의 전면 카메라 가운데 화소 수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전면 카메라에 자동 초점 잡기(Auto Focusing) 기능이 있어 전면 카메라를 켜놓고 촬영을 할 때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고 초상화 기능을 사용하면 주변이 흐려진다.

화면 크기는 11인치다. 태블릿 가운데 큰 편이다. 11인치는 화면이 매우 작은 노트북과 같은 크기다. 전용 펜(Precision Pen 2)으로 각종 앱에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전용 펜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며 제품 뒤쪽에 붙여서 사용한다. 12인치가 넘는 태블릿도 있는데 12인치가 넘으면 화면은 크지만 휴대에 불편하다. 태블릿의 화면 크기 11인치는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크기로 보면 된다. 동영상으로 수업을 듣거나 컴퓨터로 다른 작업을 하면서 태블릿에서는 줌(Zoom)으로 회의를 자주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LCD의 일종인 IPS다. 무게는 490g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S6 라이트가 465g, 갤럭시 탭 S7이 498g, 갤럭시 S7 FE가 610g인 점에 비춰보면 P11은 가벼운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 일이 끝나면 영화 감상

P11은 2K 동영상(2000 × 1200)을 지원한다. 2K는 가로 축의 화소(픽셀) 수가 2000개라는 의미다. 2K는 대체로 현재 지상파 방송사가 송출하는 영상의 화소 수와 같다. 한국레노버는 P11이 넷플릭스로부터 HD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한다. 이 제품에는 넷플릭스 앱이 선탑재됐다. 각종 구글 앱이 선탑재되어 구글을 애용하는 사람에게는 편리하다.

기자는 OTT 앱 ‘왓챠’를 설치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했다. 큰 화면이 시원시원했고 화질은 크게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큰 강점은 오디오였다. 제품을 가로로 거치했을 때를 기준으로 스피커는 좌우에 2개씩 모두 4개 달렸다.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특히 3차원 서라운드 입체 오디오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장시간의 야구 경기 중계를 볼 때 다른 일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소음도 발생하는 일(예를 들면 설거지)을 하기도 하는데 오디오가 강력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매우 편리했다.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네트워크, 블루투스, 자동회전 등을 설정하는 모드가 있는데 여기에서 돌비(Dolby)를 찾아 다이나믹, 영화, 음악, 사용자지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영화를 볼 때에는 돌비의 ‘영화’를 설정하면 음향이 매우 입체적으로 들린다.

기자는 ‘시력보호’ 모드를 주로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화면이 약간 어둡게 보이지만 블루 라이트는 대거 차단된다. 레노버는 “독일 기술 평가기관 TUEV Rheinland의 ‘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아 블루 라이트 때문에 발생하는 사용자의 눈 피로도로 최소화한다”고 강조한다. 독일 TUEV Rheinland의 ‘아이 컴포트’ 인증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올레드(OLED) 패널도 받았다. 밝기는 400니트(촛불 400개 밝기)를 지원한다. 야외에서도 화면이 보이는 수준이다. 각종 게임 앱도 무난히 작동됐다.

○ 액세서리 활용하면 사용감 ‘업’
   
전용펜으로 화면을 터치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레노버 태블릿 탭 P11을 로지텍의 키보드 K-480에 연결했다. 정옥재 기자
기자는 태블릿 본체 뿐 아니라 전용 펜(Precision Pen 2, Lenovo LP-151)도 빌렸다. 전용 펜으로 마이크로소프트 OneNote나 뱀부 페이퍼 앱에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태블릿에서 노트 필기를 대신하는 사람이나 일러스트 사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대용 터치 펜 사용도 무방하다.

기자는 한국레노버에 전용 펜 외에 전용 키보드 대여도 요청했지만 한국레노버는 전용 키보드 출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P11 하단에는 키보드와 연결하는 슬롯이 있기 때문에 빨리 구하면 전용 키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는 19일 오후 쿠팡 앱에서 전용 키보드를 검색했다. 다음 달 8일 도착 예정이라고 나왔다. P11 제품은 중국명 xiaxin pad P11로 불리기 때문에 해외 직구나 쇼핑 앱에서 찾을 때에는 제품명을 구별해야 한다. ‘P11’과 ‘P11 프로’와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달라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블릿은 전용 커버나 전용 키보드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용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기자에게는 마침 로지텍의 태블릿 거치 겸용 키보드(K-480)가 집에 있었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662 모바일 프로세서(옥타 코어)를 탑재했고 RAM은 6GB에 저장공간은 128GB이고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7700mAh다. 배터리 용량은 동급 경쟁사 제품과 비슷하지만 실사용에서는 화면 밝기, 화면 사용 시간 조정, 앱 업로드 개수 조정 등을 통해 배터리 소진율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AS센터는 부울경에 7곳 있다. 통영센터, 창원센터, 진주센터, 김해센터, 부산센터, 동래센터다(https://support.lenovo.com/kr/ko/solutions/ht100494). 해외 직구로는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지만 배송에 한 달 이상 걸린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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