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네트워크 불통 사고를 겪었던 KT가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혁신에 나섰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정기 인사 성격이 짙지만 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지역 조직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KT는 2022년 조직 개편과 그룹 임원인사를 지난 12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조직이 경쟁사보다 강했던 KT는 한때 중앙 집중식으로 개편했다가 지난해 지역 조직을 복원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분산돼 있던 지역 고객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을 통합해 6개 광역본부로 출범시켰다. 부산 지역화폐 플랫폼 동백전 사업에 대해 지역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이유도 컸다.
KT는 이번에는 광역본부의 위상과 권한을 더욱 강화한다.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의 최일선인 광역본부 위상을 높이고 이번 임원인사에서 6명의 광역본부장 모두 전무급으로 보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남·북 광역본부장과 대구·경북 광역본부장이 전무급 이상으로 승진했고 광역본부 승진자도 지난해 5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부산·경남광역본부장은 유임됐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네트워크 부문에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해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 등에 IT 기술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은 IT 부문, 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다각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게 된다.
KT는 또 플랫폼 서비스에서 보안을 강화기 위해 플랫폼운용센터를 ‘보안관제센터’로 변경하고 중앙 네트워크관제본부와 지역 네트워크운용본부의 협업을 높이기로 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