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르신 식사 하셨어요?” AI가 전화로 안부 묻고 벗도 되고

네이버 개발 ‘홀몸노인 케어콜’, 부산 해운대구가 시범 서비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11-29 21:31: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묻고 답하며 추임새 넣는 대화
- 거부감 없이 돌봄서비스 가능
- 정서건강까지 챙겨 ‘일석이조’

부산 해운대구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앞으로 AI(인공지능)와 전화로 일상적인 수다를 떨 수 있게 됐다. 가령 AI가 전화를 걸어와서 ‘식사하셨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면 AI가 ‘평소에 어떤 음식을 즐겨 드세요?’라고 질문을 이어간다. ‘김치를 먹는다’고 답하면 ‘김치는 직접 담그시는 건가요?’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가 이어진다. AI가 어르신들의 말에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추임새도 넣는다.

네이버는 이처럼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운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AI가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보는 것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보통 홀몸 어르신 돌봄을 위해 만들어진 유사한 서비스는 AI 스피커나 인형 등 실물 모형을 사용하는데, 클로바 케어콜은 서비스를 도입한 지자체가 네이버 솔루션을 활용해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을 어르신에게 묻고 답변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어르신의 신체 건강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정서 건강까지 돌보는 게 목표다.

해운대구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개념실증(PoC·Proof of Concept, 새로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점검) 결과 규칙적이면서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AI 대화에 대해서는 어르신이 거부감을 느꼈지만 이번 서비스는 어르신들이 ‘이름이 궁금하다’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고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의향이 높았다.

AI 대화 모델을 개발하려면 방대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생성하는 데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활용됐다. 하이퍼클로바가 생성한 가상의 대화 시나리오를 사람이 검수해 모델에 입력하고, 대화 흐름에 적절한 답변을 검색해 출력하는 구조다.

클로바 케어콜 통화 결과 리포트는 해운대구 담당자에게 전달돼 필요할 경우 후속 조치도 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클로바CIC(회사 내 회사) 정석근 대표는 “보다 친밀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궁극적으로 홀몸 어르신을 위한 개인별 맞춤 대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역시 “이 서비스가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대한 현장 인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8. 8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9. 9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6. 6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9. 9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10. 10이 대통령 “국가 간 이견 있기 마련…중요한 것은 국익”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7. 7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9. 9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10. 10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