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올 포도 매출 31%↑
- 딸기도 작년보다 29% 늘어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이색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일 소비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비싸더라도 만족감이 높은 상품을 기꺼이 구매하는 소비문화, 코로나19로 외식을 줄이면서 새로운 음식과 식자재에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유통가의 과일 매출 순위도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부산지역 점포 포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다. 과일 매출 순위로는 2019년 6위에서 지난해 4위, 올해 3위로 올랐다. 가파른 포도 매출 상승은 샤인머스캣의 인기 덕분이다. 몇 년 전까지 틈새 과일이었던 샤인머스캣은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데다 산뜻한 색감까지 자랑해 고가에도 수요가 늘었다. 이마트 기준 샤인머스캣 매출은 포도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고, 1년 새 매출 신장률은 79%다.
이마트 관계자는 “취향이 다양해지고 색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국산 과일 수요 증가로 대형마트의 과일 매출 순위도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딸기 역시 이색 품종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올해 딸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9% 늘면서 과일 매출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5위, 2020년 3위에 이어 해마다 위상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본격적인 딸기 철이 시작된 만큼 올 한해 과일 매출 1위를 예고하고 있다. 딸기의 강세 역시 설향 등을 비롯한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등의 프리미엄 품종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토마토는 올해 바나나를 앞질렀다. 바나나는 2019년 4위, 지난해 5위였다가 올해는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같은 기간 7위였던 토마토는 매출 신장률 24%로 올해 5위를 차지했다. 애플토마토 허니토마토 스테비아토마토 등의 새 품종에 올해 젤리마토 별마토까지 신품종이 추가되면서 수요가 늘었다. 특히 ‘더달콤 스테비아토마토’는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를 흡수시켜 설탕을 뿌린 토마토처럼 단맛을 내 올해 지역에서만 1만2000팩 이상 팔렸다. 전체 토마토 중 이색토마토 매출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46%로 늘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