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치료제가 보급돼 경제 활동 제약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은 3.9%, 국내 경제 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발표한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세계 경기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정도에 따른 등락 속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다가 하반기부터는 하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5.8%에서 내년 3.9%로 낮아지고 코로나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2023년 이후에는 3%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국내 경제 성장률은 올해 3.9%, 내년 2.8%로 예측된다.
내년에도 2%를 넘는 물가 상승세는 주요 국가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따라 화석 에너지 투자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도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 하향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연구원은 “코로나 특수로 급증했던 글로벌 내구재, 비대면 IT 수요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세가 약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