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장 문 닫을 뻔한 이원솔루텍, 캠코 지원에 재기 성공

부산지역 대표 자동차부품업체…경영 악화로 2017년 회생 신청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12-12 21:44:1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캠코 채무조정·신규자금 도움에
- 2년 만에 회생졸업 후 흑자 전환
- 김해 유창산공·함안 대하도 성장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이원솔루텍 직원들이 캠코의 회생기업 지원금융(DIP)을 받아 설치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자동화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캠코 제공
12일 복수의 회생기업에 따르면 캠코의 채무조정·분할상환 등 재기지원과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회생기업 지원금융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회생기업에 운영자금 등을 지원해 미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법원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회생 절차 종결 후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4월 이후 85개 회생기업에 신규자금 713억 원을 지원하고, 우대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중소 회생기업 경영 정상화와 3000여 명의 고용유지를 돕고 있다.

지역의 대표 자동차부품 업체인 ㈜이원솔루텍(강서구 부산과학산업단지)은 연매출 400억 원의 강소기업이었으나 내연 자동차 산업 축소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2017년 법원회생을 신청했다. 회생계획에 따라 공장 매각이 불가피했지만 캠코가 회생담보채권을 매입해 채무조정 후 10년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회사는 2019년 회생졸업 후 흑자로 전환하면서 공장과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고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이 2019년 16%에서 2021년 46%까지 올라가는 등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특히 지난달에는 캠코 회생기업 지원금융(DIP·Debtor Inpossession)을 통해 신규자금 20억 원을 지원받아 자동화 설비 등을 추가로 갖추고 원자재를 미리 조달함으로써 전기차 및 ESS 부품 수요에 신속히 대응했다. 최광덕 대표는 “기술력과 영업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회생기업이라는 이유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캠코가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자금을 지원해준 덕분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경남 김해의 ㈜유창산공도 조선경기 둔화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2018년 회생을 신청했다. 캠코는 다수의 특허 및 선급 인증을 보유한 기술력 높은 기업으로 판단, 지난해 8월 운전자금 7억 원과 32억7000만 원의 대환자금을 잇따라 지원해 공장 매각 없이 회생담보권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이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통해 공장 및 설비 유지가 가능해졌고, 급등하는 조선 수주량에 힘입어 내년 9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부품 및 방산부품 제조업체인 경남 함안군의 ㈜대하도 2015년 회생 신청을 했다가 캠코의 대환자금(9억9100만 원) 및 운전자금(3억82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 회생담보권을 상환했고, 지난달 전년 대비 58% 상승한 5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캠코 신흥식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산업재편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구조적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코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