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자 ‘단기로’ ‘자주’ 가는 여행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급여행’ ‘즉흥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 언급량은 1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2022년 국내 관광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실시한 이 조사는 소셜 이동 교통 소비 등과 관련한 최근 3개년 빅데이터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여행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즉흥여행(In a Wink)’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지난 2~9월 즉흥여행(급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 월평균 언급량은 코로나19 초기(지난해 1월~올 1월)보다 20.3% 늘었다. 즉흥여행과 관련한 ‘산책’ ‘계곡’ ‘시장’ 등의 관련어 언급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트렌드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개인화’ ‘파편화’ 등 코로나가 바꾼 삶의 태도가 ‘즉흥여행’을 비롯한 여행 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전망한 내년도 국내 관광 트렌드의 핵심을 ‘H.A.B.T-U.S.’(해빗-어스)로 요약했다. 스스로를 정의하는 근본적이고 내재적인 태도를 뜻하는 ‘아비투스(Habitus)’에서 차용한 것으로 ▷개별화·다양화(Hashtags)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즉흥여행(In a Wink)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Therapy)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나의 특별한 순간(Special me) 등 7개 키워드를 결합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현재’와 ‘나’에 집중하는 관광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